‘단순 디바이스가 아니’라는 그의 표현에는 이유가 있다. 이날 공개된 에이아이눈 기기 자체는 ‘AI 스마트 글래스 컴패니언’ 기기에 해당한다. 안경 프레임 내부에 카메라, LED 조명, 터치 스크린 센서, 마이크와 스피커, 배터리 메인 기기와의 연결성을 담은 구조다.
즉, 생성형 AI 작업은 스마트폰 등의 로컬 기기나 클라우드에서 이뤄지고 에이아이눈 글래스는 착용자에게 그저 새로운 착용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에이아이눈의 핵심을 기기가 아닌 플랫폼로 해석할 수 있는 이유다.
한편 이는 시어스랩이 공개한 에이아이눈 가격이 149달러(한화 20만원 상당)에 그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참고로 구글 글래스 초기 버전의 가격은 1,500달러였던 바 있으며, 메타가 올해 개발자 컨퍼런스에 공개한 AR 스마트 글래스 ‘오라이온’의 가격은 무려 1만 달러에 이른다. 정진욱 대표는 2025년 하반기, 2026년 예정된 후속 라인업의 가격이 더욱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