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에 걸쳐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API 설계자가 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조직은 개발자를 API 설계자로 인식하지 않으며, API를 설계의 산물로 보지도 않는다. 이는 개발자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AI 등장 이후 그 어느 때보다 API가 많아지면서 이런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종종 소홀히 다뤄지지만 의도치 않게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되는 내부용 API에 대해 살펴보고, 조직이 이런 API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우연히 비즈니스를 이끌게 된 내부용 API
일반적으로는 조직이 의도적으로 비즈니스를 구축한 API가 주목받는다. 기업의 제품과 시장 진출 전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스트라이프(Stripe), 트윌리오(Twilio), 인스타그램(Instagram) API가 대표적이다. 이런 API는 잘 검토된 설계로 시작해 여러 차례의 개선, 정제, 문서화 과정을 거쳐 최종 사용자인 대중에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