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또한 중국이 자국의 제조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중국을 핵심 시장으로 삼고 있는 크고 작은 기술 기업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달 초 중국의 한 산업 단체는 인텔 제품에 대한 보안 검토를 요청함으로써 중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을 예고했다.
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무역 제한이 중국의 칩 제조 속도를 늦추는 데 단지 미미한 영향을 미쳤을 뿐이다. 오히려 중국은 칩 제조 장비를 지속적으로 비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제한 조치의 허점도 존재한다.
제한 조치는 국가 간 협업과 지식 교류를 저해하여 첨단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줄여 혁신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포레스터의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인 찰리 다이는 “이 밖에도 기업들로서는 전략적 우선순위를 재평가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혁신 비용이 불필요하게 증가할 수 있다. 반면에 규제 우려로 인해 미국 외 지역의 기업들은 핵심 분야에서 자급자족을 달성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더욱 우선시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혁신 생태계가 점점 더 고립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