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미국 조지아주에 110억 달러(한화 약 16조 435억 원)를 투자해 인프라를 확장한다. 생성형 AI, AI 및 기타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시장 조사 기관 IDC는 전 세계 AI 활용 기술 지출이 2028년까지 7,490억 달러(약 1,092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예상되는 AI 지출 2,270억 달러(약 331조 원) 중 67%는 기업이 핵심 비즈니스 운영에 AI를 통합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이번 AWS 투자는 2010년부터 조지아주에 185억 달러를 투입한 데 이은 추가 투자로, 모기업 아마존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아마존 CEO 앤디 재시는 지난해 10월 “2024년에 750억 달러, 2025년에는 그 이상을 총 자본 지출로 계획하고 있으며, 그중 상당 부분이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AWS에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데이터센터는 기존과 달리 AI 모델 학습과 AI 및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배포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AI 데이터센터는 신규 건설이든 시설 업그레이드든 관계없이 비용이 높다.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높은 전력 밀도가 필요하며, 액체 냉각 시스템, 첨단 네트워킹 인프라 및 인프라 관리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AWS는 태국에도 50억 달러를 투자해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전통적인 워크로드나 AI, 머신러닝 모델을 위한 GPU 장치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만큼 유연하게”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AWS 외에도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AI 데이터센터에의 투자를 늘리고 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쓰는 개발자와 사용자로부터 더 많은 비즈니스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브래드 스미스는 최근 “이번 회계연도에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약 8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지아 데이터센터와 별개로 AWS는 태국에 3개의 가용 영역을 갖춘 신규 리전을 지난 9일 정식 출시했다. AWS 리전은 보통 여러 개의 가용 영역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인프라를 물리적으로 서로 다른 위치에 분산 배치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태국은 홍콩, 하이데라바드,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멜버른, 뭄바이, 오사카, 서울, 싱가포르, 시드니, 도쿄, 그리고 베이징과 닝샤 리전에 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4번째 리전이다.
AWS는 또한 독일, 대만,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뉴질랜드에 15개의 가용 영역과 5개의 리전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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