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국,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APAC 지역의 여러 정부가 정책을 통해 이런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IPv6 도입 확대에 따라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도 주목받고 있다. APAC처럼 지리적으로 넓은 지역에서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는 CDN은 개선된 라우팅과 주소 가용성의 혜택을 누리며, IPv4 전용 서버의 웹사이트에도 IPv6 네트워크를 통한 접근을 제공할 수 있다.
IPv6를 뒷받침하는 생태계
라우터와 스위치부터 스마트폰, IoT 센서까지 IPv6 지원 기기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변화의 중심에 서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 이전 버전과의 호환성을 유지하고 구형 IPv4 전용 장비를 단계적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네트워크가 진화함에 따라 애플리케이션도 이에 적응해야 한다. 즉 기존 코드 재작성, 주소 체계에 독립적인 API 도입, 하드코딩된 IPv4 의존성 제거 등의 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IPv6는 더 깔끔한 P2P 통신과 단순한 구조를 제공하지만, 두 프로토콜이 공존하는 환경에서 원활한 작동을 보장하는 책임은 개발자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