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흔히 ‘새로운 금’이라고 불릴 만큼 귀중한 자산이 됐다. 하지만 실존의 관점에서 보면 더 적절한 비유가 있다. 지구가 암석 행성에서 시작해 생명이 넘치는 행성으로 진화했다는 이론처럼 데이터도 비슷한 변화를 겪었다. 20년 전만 해도 조직 내 데이터는 초기 지구에 흩어진 암석과 같았다. 데이터를 가치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비즈니스 지식은 개인의 머릿속이나 엑셀 시트에 갇혀 있거나 아날로그 신호로만 존재했기 때문에 ‘살아있지’ 않았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일상을 디지털화했고, 지난 10년간 AI와 머신러닝(ML)의 발전으로 데이터 환경이 극적으로 변화했다. 이제 데이터 패턴에서 규칙을 해독하고 ML 모델에 비즈니스 지식을 담고 있다. 곧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활용해 의사결정을 대신 내리게 될 시대가 온다. 데이터는 이제 수집, 정제, 제품 출력의 형태로 기업의 혈관에 흐르는 ‘살아있는’ 유기체다. 이 유기체는 기업의 경쟁 우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따라서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육성과 관리가 필요하다.
오늘날 환경에서 성공하려면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데이터 중심적 사고방식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 글에서는 조직이 고유한 요구 사항에 맞춰 ‘최신’ 데이터 관리 기능을 구현하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최신’이란 자동화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모범 사례를 최대한 활용하는 엔지니어링 중심의 방법론을 의미한다. 이는 반복 가능하고, 수동 제어에의 의존도를 최소화하며, 데이터 관리를 위해 여러 기술과 AI를 활용하고, 디지털 제품 개발 프로세스과 원활히 통합된다. 최신 데이터 관리 실무를 5가지 기능적 축(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엔지니어링, 분석 및 보고, 데이터 사이언스 및 AI, 데이터 거버넌스)으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