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부서는 민감한 환경에서는 어떤 브라우저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런 식의 허용은 다른 영역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직원들에게 무료 사용자급 VPN을 포함해 원하는 VPN 앱을 마음대로 사용해도 된다고 말할 CIO가 얼마나 될까? 재무 담당자가 엑셀에 대한 기업 라이선스를 무시하고 중국의 게임 사이트에서 찾은 프리웨어 스프레드시트에 민감한 급여 정보를 입력하는 것을 CIO가 괜찮다고 할까? 아니면 직원이 곧 있을 인수에 대한 논의를 위해 회사에서 지불한 줌 계정을 포기하고 아무도 들어본 적 없는 공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까?
IT 부서는 일반적으로 권한 영역을 건드리는 모든 소프트웨어에 대해 엄격한 통제를 유지하지만, 브라우저는 보안이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자. 1994년경 그래픽 브라우저가 처음 기업용으로 대규모 도입되었을 때, 목표는 사람들이 웹과 최대한 쉽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인터넷은 수십 년 전부터 존재했지만, 웹은 당시에 막 대중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