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현재 제너럴 모터스의 금융 계열사 GM 파이낸셜(GM Financial)에서 글로벌 최고 아키텍트이자 수석 부사장(SVP)으로 일하고 있다. 필자 같은 금융 업계의 기술 리더는 비용, 성능, 보안 사이 균형을 유지하는 문제와 매일 씨름한다. 금융 서비스는 고가용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사소한 시스템 장애조차도 심각한 재정적·평판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레거시 시스템 유지 비용이 점점 증가하면서 확장성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2019년 필자가 중형 시중 은행에서 최고 아키텍트로 근무하던 당시, 필자의 기술팀은 높은 속도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대안을 검토했다.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 그리고 서버리스 컴퓨팅이 주요 후보였다. 이 중 서버리스 컴퓨팅은 높은 민첩성, 운영 비용 절감, 그리고 원활한 확장성을 제공하는 유력한 솔루션으로 떠올랐다.
서버리스 컴퓨팅을 활용하면 인프라를 직접 관리할 필요가 없으며, 내장된 분석 추적·로깅·모니터링·디버깅 기능 덕분에 운영 환경에서 워크로드를 쉽게 실행하고 서비스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서버리스 아키텍처는 탄력적인 특성 덕분에 예측하기 어려운 워크로드 처리에 특히 유용하다. 또한 개발자가 인프라 관리 대신 코드 작성과 애플리케이션 설계 최적화에 집중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