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대규모 선거 자금을 지원하고 X 플랫폼에서 대대적인 지지를 보낸 머스크의 의견을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 업체 메이헴 시큐리티(Mayhem Security)의 CEO 데이비드 브럼리는 “공식 정부 부처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핵심은 머스크가 이제 트럼프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고, 경험이 부족한 인사가 대거 임명된 상황에서 머스크의 조언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업계 종사자는 DOGE가 제안하는 예산 삭감안이 실행될 경우, 연방 기관 대부분의 사이버 보안 역량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럼리는 “사이버보안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지만, 보안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세부적인 요소들을 서서히 약화시키는 방식으로 전체적인 보안 수준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브럼리는 또한 “머스크가 사이버 보안 영역을 관리하고 규정을 만드는 관료를 배제하고 제거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트위터 인수 후 사이버 보안, 신뢰, 안전 담당자를 포함한 직원 80%를 감원했던 것처럼, 관료 조직에서 반대 의견을 제기하는 인사들을 제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