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발표된 이 결정으로 인해 이미 작성된 해리스 후보 지지 사설이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워싱턴포스트 소유주인 제프 베조스의 개입설이 제기되면서 언론사 내부에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결정에 대해 구독자, 정치인, 평론가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으며, 워싱턴 포스트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칼럼리스트 로버트 케이건은 항의의 뜻으로 사임했다. 여기에 워싱턴포스트 소속 칼럼리스트 11명이 이번 결정을 비난하는 글을 공동 작성했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유진 로빈슨과 워싱턴 포스트의 전 부편집장인 루스 마커스를 포함한 칼럼리스트는 “이번 결정은 엄청난 실수”라고 비난했다. 미국의 주요 언론사는 그동안 사설이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표하곤 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2016년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을, 2020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을 지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