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업을 주도한 ‘타임스 테크 길드’는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서비스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디자이너 등이 소속된 노조다. 뉴욕타임스는 ‘뉴욕 뉴스 길드’라는 노조 산하에 여러 부서별 노조를 두고 있다. 기자와 에디터는 ‘타임스 길드’에, 제품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 직원들은 ‘와이어커터 유니온’에 소속되어 있는 식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타임스 테크 길드는 단체 교섭권을 가진 미국 IT 노조 중에 가장 규모가 크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뉴욕타임스 기자 750여 명이 이번 파업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내고 경영진에게 선거 전 합의를 촉구했다. 성명서에서 기자는 “기술직 노조 없이는 일할 수 없다”라며 “선거 관련 인포그래픽 오류, 앱 실행 불가, 홈페이지 다운 등의 상황을 막기 위해 사전 합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테크 길드 노조는 임원진과 일요일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실패해 4일 자정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핵심 쟁점은 계약서 내 해고 사유 명문화(비위 행위나 합리적 사유에 의한 해고 조항 명문화), 임금 인상 및 형평성 조정, 재택근무 지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