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직원 감시 혐의로 피소됐다.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기된 소송에서 한 애플 직원은 회사가 직원의 개인 기기와 클라우드 계정을 엿보며 이메일, 사진, 건강 정보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애플이 직원의 개인 기기와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통제하고 이메일, 이미지 라이브러리 및 기타 정보에 액세스할 수 있는 특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도록 직원들에게 요구한다는 의혹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직원들이 임금과 근무 조건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애플에서 광고 기술 관리자로 근무했던 고소인의 변호사은 또 애플이 비슷한 직급의 남성보다 여성에게 낮은 임금을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두 전직 여성 직원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소송에 대해 애플 대변인은 혐의를 부인하며 직원들이 매년 교육 세션에서 자신의 권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월에 회사는 노동법 위반 혐의로 전국노동관계위원회에 의해 고발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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