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에 따르면 AI는 추론 능력과 메모리 기술의 고도화로 인해 스스로 학습하고 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 MS는 AI 에이전트가 개인, 조직, 팀은 물론 전체 비즈니스 전반에 작동하는 인터넷 환경을 ‘오픈 에이전틱 웹(Open Agentic Web)’으로 정의하며, AI가 사용자나 조직을 대신해 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MS는 이미 전 세계 수십만 조직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icrosoft 365 Copilot)을 활용해 리서치,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등 다양한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중 포춘 500대 기업 90%도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를 통해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앱을 개발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업데이트
MS는 깃허브(GitHub), 애저 AI 파운드리(Azure AI Foundry), 윈도우(Windows) 등 주요 개발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업데이트를 발표됐다.
깃허브 코파일럿에는 비동기화 방식의 코딩 에이전트 기능이 새롭게 도입됐다. 또한 깃허브 모델(GitHub Models)에는 프롬프트 관리, 경량평가(LightEval), 엔터프라이즈 제어 기능이 추가됐으며, 깃허브 코파일럿 챗(GitHub Copilot Chat)은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에서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윈도우 AI 파운드리(Windows AI Foundry)도 새롭게 공개됐다. 이 플랫폼은 개발자가 모델 API를 활용해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로컬 환경에서 실행하거나, 자체 모델을 변환 및 미세조정해 클라우드나 클라이언트에 배포할 수 있도록 한다.
애저 AI 파운드리도 주요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애저 AI 파운드리는 개발자가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설계·맞춤화·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이번 애저 파운드리 모델(Azure Foundry Models)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업 xAI의 그록3(Grok 3) 및 그록3 미니(Grok 3 Mini) 모델이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에 추가됐다. MS는 개발자가 선택할 수 있는 AI 모델의 범위가 파트너사 및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모델을 포함해 190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MS는 신규 도구로 모델 리더보드(Model Leaderboard)와 모델 라우터(Model Router)를 추가해, AI 모델을 비교하고 최적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AI 에이전트 개발·운영 지원
AI 에이전트 개발과 배포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기능도 선보였다. 사전 구축된 에이전트(pre-built agents), 맞춤형 에이전트 설계 도구, 멀티 에이전트 기능, 새로운 모델 등으로 구성된 이번 업데이트는 개발자와 조직이 보다 유연하게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에이전트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기능도 확장됐다. 애저 AI 파운드리 에이전트 서비스(Azure AI Foundry Agent Service)는 여러 전문 에이전트를 조율해 복잡한 기능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시맨틱 커널과 오토젠을 통합 제공하는 단일 SDK와,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A2A(Agent-to-Agent) 기능 및 MCP(Model Context Protocol) 지원 기능도 포함한다.
또한 운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애저 AI 파운드리 옵저버빌리티(Azure AI Foundry Observability)가 도입돼, 성능·품질·비용·안전성 지표를 통합 대시보드로 시각화할 수 있다.
보안 측면에서는 엔트라 에이전트 ID(Microsoft Entra Agent ID)가 프리뷰로 공개됐다. 에이전트에 고유 ID를 부여해 무분별한 생성을 막고, 초기 단계부터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성된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는 퍼뷰(Purview)의 보안·컴플라이언스 기능과 통합된다.
M365 코파일럿 튜닝(Microsoft 365 Copilot Tuning) 기능은 기업 고유의 데이터 및 워크플로우를 기반으로 로우코드 방식의 AI 모델 학습과 에이전트 생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조직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M365 환경에서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다. 로펌 등 전문 조직은 이 기능을 활용해 자사 양식에 맞춘 문서 작성용 에이전트를 구현할 수 있다.
개방형 AI 에이전트 웹 생태계 확장
MS는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대를 위해 개방형 표준과 공유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MCP 생태계 지원 업데이트와 새로운 개방형 프로젝트인 ‘NLWeb’을 발표했다.
NLWeb은 웹사이트 운영자가 AI 모델 및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구축함으로써 사용자가 웹 콘텐츠와 직접 상호작용하며 풍부하고 의미 있는 정보를 얻도록 돕는다. MS는 NLWeb이 에이전틱 웹에서 HTML처럼 표준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NLWeb 엔드포인트는 MCP 서버로도 작동하기 때문에 웹사이트 운영자가 필요 시 AI 에이전트들이 해당 사이트의 콘텐츠를 쉽게 검색하고 접근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한 MCP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데이트도 공개했다. 사용자가 기존 로그인 방식을 그대로 활용해 에이전트 및 LLM 기반 애플리케이션에게 개인 저장소나 구독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에 대한 안전한 접근 권한을 부여할 수 있도록 인증 체계를 개선했다. 또한 MCP 서버 항목을 누구나 최신 공용 또는 사설 저장소에서 중앙화해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MCP 서버 등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기반의 과학 연구 가속화
MS는 AI 기반의 과학 연구 혁신을 위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디스커버리(Microsoft Discovery)’도 발표했다. MS는 연구자들이 이 플랫폼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과학적 발견 과정 전반을 가속화할 수 있다면서, 제약·환경 등 다양한 산업에서 R&D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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